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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종말처리장의 콘크리트 구조물 보호제를 생산하는 (주)선한엔지니어링(대표 주상호)은 매년 3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기술집약형기업이다.

이 회사는 2002년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한 '아크릴우레탄 공중합 에멀전 수지 제조방법'을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이 기술이 바로 매출성장의 동력이다.

지금까지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정수장, 배수지 콘크리트 구조물의 침식 보호제로 에폭시와 세라믹 계열의 피복제가 주로 사용됐다.

이런 일부 유성제품들은 습윤상태(8% 이상)의 구조물에서는 시공이 어렵거나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특히 탄성제품과 달리 산성에 약하고, 유기용제를 써야 하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는 작업이 어렵다.

(주)선한엔지니어링이 선보인 제품은 이런 단점들을 모두 개선했다.

내후성과 탄성, 신장률(250%), 구조물 균열에 대한 저항력을 크게 높였다.

습윤 상태에서도 쉽게 시공할 수 있고 염소에도 강하다.

몇 차례의 시공사례에서 기존 제품의 단점을 깔끔히 커버해 수(水)구조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제품은 온도변화에 따른 콘크리트 구조물의 변형을 막고 환경호르몬이 용출되지 않는 친환경 수용성 방수제품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무안시청과 목포시청, 전주시청의 구조물 시공에 이 제품을 납품했고, 현재 약 3000억원 규모의 신규·보수시공 시장에 납품을 추진 중이다.

(주)선한엔지니어링은 앞으로 방수시공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 등 낙후된 건물 옥상의 보수공법으로 보호 몰탈을 철거하지 않고 단열성을 추가한 단열방수공법을 사용할 방침이다.

유지보수 및 사후관리 등 철저한 책임시공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주 대표는 "95년 창업 초기부터 한 분야만 고집한 결과 특화된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의 만족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직원들의 의지도 큰 몫을 했다"고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