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단지 매매가 하향 안정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거래 건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월에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2만9천700건이었다.

이중 실제 계약일을 기준으로 보면 1월 계약분이 1만4천114건, 2월 계약분이 1만5천586건이다.

이에 따라 1월에 실제 매매계약이 이뤄진 아파트는 1월에 신고된 1만9천635건을 합쳐 모두 3만3천749건이다.

이는 작년 12월(4만8천958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아파트 거래건수는 작년 10월(8만1천432건)에 정점을 이룬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또 2월 계약건수 중 절반가량이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2월 실제 계약건수는 3만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여 4개월 연속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건교부는 2월 신고분을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ct.go.kr)를 통해 이날부터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요 아파트의 매매가는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3평형 4층(방향, 라인 등은 고려되지 않았음)은 작년 12월에 7억8천만원에 거래됐으나 2월에는 7억원에 매매됐다.

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22평형 3층은 작년 11월에 11억1천만원에 거래됐으나 2월에는 10억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 5층도 1월 12억8천만원에서 2월 12억5천만원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1차 32평형(10층)은 1월에 7억원에 계약돼 작년 9월보다 8천만원 올랐고 고양시 일산 후곡마을 27평형(15층)도 2월에 2억6천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작년 말보다 2천만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