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테마주, 이번엔 창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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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창업투자사의 주가가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해외발 악재로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640선을 하회하고 있지만 창투사들의 주가 강세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28일 오후 2시21분 현재 한국창투와 한미창투, 큐캐피탈, 제일창투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바이넥스트창투(11.54%), 우리기술투자(7,59%) 등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HS창투와 넥서스투자도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긴 하지만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달 들어 이들 창투사들의 주가가 앞다퉈 급등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별한 모멘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별 종목별로 진행되고 있는 이슈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분 이동 등 경영상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제일창투는 개인 투자자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우리기술투자와 HS창투는 대표이사가 바꼈다.
한국창투는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돼가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넥서스투자는 지난해 말까지 340억원을 웃돌던 이월결손금 전액을 잉여금으로 상계 처리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창투는 최근 국민연금으로부터 벤처투자에 대한 위탁 운용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에 대해 "M&A성 이슈 등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코스닥 시장의 최근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특별한 재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감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적인 주가 급등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한편 중소기업청이 창투사의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시행키로 한 점도 창투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이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노출된 재료이며, 당장 창투사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해외 벤처 투자는 성과를 거두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리스크 요인도 크다"면서 "창투사들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창투사들의 주가는 통상 시장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어 그 동안 코스닥 시장이 보여준 상승 흐름이 뒤늦게 반영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펀더멘털 등 근본적으로 주가 강세를 이끌만한 요인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가 많이 올라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창투사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존재하나, 이 역시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해외발 악재로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640선을 하회하고 있지만 창투사들의 주가 강세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28일 오후 2시21분 현재 한국창투와 한미창투, 큐캐피탈, 제일창투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바이넥스트창투(11.54%), 우리기술투자(7,59%) 등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HS창투와 넥서스투자도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긴 하지만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달 들어 이들 창투사들의 주가가 앞다퉈 급등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별한 모멘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별 종목별로 진행되고 있는 이슈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분 이동 등 경영상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제일창투는 개인 투자자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우리기술투자와 HS창투는 대표이사가 바꼈다.
한국창투는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돼가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넥서스투자는 지난해 말까지 340억원을 웃돌던 이월결손금 전액을 잉여금으로 상계 처리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창투는 최근 국민연금으로부터 벤처투자에 대한 위탁 운용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에 대해 "M&A성 이슈 등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코스닥 시장의 최근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특별한 재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감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적인 주가 급등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한편 중소기업청이 창투사의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시행키로 한 점도 창투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이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노출된 재료이며, 당장 창투사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해외 벤처 투자는 성과를 거두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리스크 요인도 크다"면서 "창투사들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창투사들의 주가는 통상 시장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어 그 동안 코스닥 시장이 보여준 상승 흐름이 뒤늦게 반영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펀더멘털 등 근본적으로 주가 강세를 이끌만한 요인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가 많이 올라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창투사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존재하나, 이 역시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