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민간 위성제작업체인 쎄트렉아이(대표 박성동)는 최근 터키가 개발 중인 두 번째 지구관측용 소형 인공위성(RA-SAT)에 들어가는 자세제어용 부품공급 사업을 국제입찰에서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터키와 그동안 위성사업을 함께 해오면서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수주가 가능했다"며 "이번 계약에 따라 태양센서,별센서 및 시험장비 등으로 구성된 부품을 내년 1월께 공급하고 본체와의 통합시험을 지원해 주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쎄트렉아이는 2005년 터키로부터 같은 위성(RA-SAT)에 탑재되는 전자광학 카메라 개발사업을 약 20억원에 수주했다.

카메라 해상도는 흑백 7.5m(가로×세로 7.5m 크기의 물체가 점 하나로 표시됨),컬러 15m급으로 시험모델은 납품했으며 실제 비행모델은 오는 10월께 공급하게 된다.

RA-SAT는 2009년 발사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지난해 초 중동에서 따낸 200억원 규모의 위성프로그램 개발사업과 관련,지상 시험모델을 7월께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성은 내년 말 발사 예정이다.

박성동 사장은"내년부터 미국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