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개성공단 생산제품을 북한 금강산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관광공사 구매팀 관계자는 이날 "내달 문을 여는 금강산 면세점에 개성공단 생산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개성공단기업협의회와 입점업체 선정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로만손이 생산하고 있는 시계와 삼덕통상의 신발류는 거의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일반 소비재이면서도 단가가 높아 면세효과가 20~30% 수준으로 크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면세점 입점이 어려운 상품에 대해서는 전시관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가 독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강산 면세점 사업은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 동관에 300평 규모의 대형 면세점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현대아산은 그동안 금강산 해금강호텔과 온정각 휴게소 내에 소규모 면세점을 운영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