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한진그룹에 넘기기로 한 자사주(28.4%) 매각대금을 당초 2조3980억원(주당 7만4979원)에서 2조1580억원(주당 6만7475원)으로 2400억원 깎아주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매각대금을 낮춘 이유에 대해 "한진그룹이 배당기준일인 3월 말 현재 에쓰오일의 주주가 아닌 탓에 이번 배당을 못 받은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이사회는 이날 1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8300원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전일 종가 (6만8700원) 기준12.1%이다.

한편 에쓰오일은 이날 2대주주가 된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과 장경환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장성택 인하대 교수,한상호 대한변협 기획이사,알세플란 전 사우디 아람코 부사장,정문수 인하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이사진은 기존 14명에서 사내 5명,사외 7명 등 총 12명으로 줄었다.

에쓰오일과 한진 측의 이사비율은 7 대 5다.

오상헌/장창민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