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은 약세권에 머물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11P(0.42%) 떨어진 1433.63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1.52P(0.24%) 상승한 638.34로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급락세는 진정됐지만 버냉키 의장의 인플레 우려 발언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외국인(-97억)과 기관(-330억)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6일 연속 '사자' 행진을 벌이며 시장을 떠받쳐온 연기금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480억원 매수 우위.

프로그램은 56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와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증권과 보험이 큰 폭으로 밀려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이 많아 배당락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POSCO와 국민은행만이 선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는 등 조선주들이 거침없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SK와 화학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Oil은 낙폭이 10%에 달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NHN과 하나로텔레콤 등이 뒷걸음질치고 있지만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다음 등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창투제일창투, 한미창투 등 창투사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