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전이 다음 달 15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대학생과 일반인들의 전시연장 요청이 이어져 이달 31일까지로 예정된 전시 일정을 늘리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벨기에 왕립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 연장과 관련,"마그리트 그림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교육계와 기업 등이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면서 한국에서 마그리트 미학이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마그리트전에 직장인과 학생 주부 외국인 등이 몰리며 개막 100일째인 29일 누적 관람객 수 2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새학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는 주말에 하루 1만5000여명,평일 3000여명이 전시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경제신문과 서울시립미술관,벨기에 왕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마그리트재단과 해외 유명,미술관에 소장된 마그리트의 걸작과 해외 컬렉터들의 소장품을 망라한 대규모 행사다.

오리지널 유화 70여점을 비롯해 과슈·드로잉·판화 50여점,사진·희귀영상작업·친필서한 150여점 등 총 270여점의 작품과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4월15일까지.관람 시간은 평일(오전 10시~오후 10시),주말(오전 10시~오후 8시).매주 월요일 휴관.

어른 1만원.학생 8000원.어린이 6000원.

(02)332-8281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