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1회 주사 맞는 성장호르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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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1회 주사 맞는 성장호르몬 나왔다
LG생명과학이 약 2조원에 달하는 세계 성장호르몬 시장을 겨냥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서방형(徐放形) 성장호르몬 '디클라제'를 내놓았다.
기존 성장호르몬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과 달리 서방형 성장호르몬은 주 1회만 주사해도 약효가 지속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은 디클라제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따라서 LG생명과학은 향후 미국 유럽 등에서도 신약 승인을 획득해 디클라제를 차기 주력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승인을 획득한 세계 최초의 서방형 성장호르몬 디클라제(성인용)를 발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디클라제는 LG생명과학이 1997년부터 10년에 걸쳐 600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들여 독자 개발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국산 신약 가운데 시장성이 높은 품목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의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 제넨텍이 2000년에 출시했다가 약효 부진 때문에 시판을 중단한 것을 국내 제약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청소년은 키가 잘 자라지 않고,성인은 근육량 감소나 골밀도 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그러나 기존에 나와 있던 성장호르몬 제품은 매일 투여해야 하는 일일 제형밖에 없어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성인의 경우 성장호르몬 요법은 뇌졸중,협심증,심근경색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매일 주사제를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시장 규모가 50억원 정도로 미미했다.
따라서 LG 측은 향후 디클라제가 성인 성장호르몬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그러나 디클라제의 '약발'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내년부터라고 보고 있다.
약 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소아용 성장호르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 소아들을 위한 서방형 성장호르몬이 나오면 기존 일일 제형 제품들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특히 이르면 2009년께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유럽의 바이오 기업 바이오파트너스와 다국적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디클라제는 '팩티브' 이후 LG생명과학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품목"이라며 "디클라제 등 신제품을 통해 최근 몇 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던 매출을 올해는 전년 대비 26%가량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기존 성장호르몬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과 달리 서방형 성장호르몬은 주 1회만 주사해도 약효가 지속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은 디클라제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따라서 LG생명과학은 향후 미국 유럽 등에서도 신약 승인을 획득해 디클라제를 차기 주력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승인을 획득한 세계 최초의 서방형 성장호르몬 디클라제(성인용)를 발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디클라제는 LG생명과학이 1997년부터 10년에 걸쳐 600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들여 독자 개발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국산 신약 가운데 시장성이 높은 품목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의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 제넨텍이 2000년에 출시했다가 약효 부진 때문에 시판을 중단한 것을 국내 제약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청소년은 키가 잘 자라지 않고,성인은 근육량 감소나 골밀도 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그러나 기존에 나와 있던 성장호르몬 제품은 매일 투여해야 하는 일일 제형밖에 없어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성인의 경우 성장호르몬 요법은 뇌졸중,협심증,심근경색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매일 주사제를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시장 규모가 50억원 정도로 미미했다.
따라서 LG 측은 향후 디클라제가 성인 성장호르몬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그러나 디클라제의 '약발'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내년부터라고 보고 있다.
약 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소아용 성장호르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 소아들을 위한 서방형 성장호르몬이 나오면 기존 일일 제형 제품들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특히 이르면 2009년께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유럽의 바이오 기업 바이오파트너스와 다국적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디클라제는 '팩티브' 이후 LG생명과학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품목"이라며 "디클라제 등 신제품을 통해 최근 몇 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던 매출을 올해는 전년 대비 26%가량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