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본사에서 탐내는 글로벌인재 육성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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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국의 최고 수출 상품은 사람,바로 인재입니다.
글로벌 리더 육성에 대한 선진기업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주한 외국기업들을 통해 국내 비즈니스계는 물론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9일 한국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 회장에 취임한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50·사진)은 "주한 외국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길은 한국직원들을 본사에서 탐내는 글로벌인재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의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을 넓히는 데 자신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 CEO들의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선진 일류기업들의 큰 장점은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라며 "신입사원에서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계획적으로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세계적인 인재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 외국기업들을 통한 인재양성은 오래전부터 마음먹고 있었던 일"이라면서 협회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우선 "외국기업의 국내지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학생 인턴십을 격상시켜 해외 본사에서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자라나는 신세대 대학생들이 세계적인 기업의 본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해 보면 안목이 높아지고 세계를 보는 눈과 포부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런 과정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면 한국의 인재들이 세계의 리더로 커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제도는 김 회장이 이끌고 있는 BMW코리아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해마다 BMW코리아 임직원들은 독일 본사에서 2~3개월씩 교육을 받는다. 몇 년 전 김 회장이 "한국을 아시아 전문가를 키우는 인재허브로 만들고 싶다"며 BMW의 이사회 멤버들을 상대로 간곡히 설득해 만들어낸 제도다.
이를 통해 BMW 본사 차원에선 아시아 전문가를 양성하고 BMW코리아 입장에선 한국 직원들을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윈-윈'효과를 거두고 있다. BMW코리아는 이 제도를 대학생 인턴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는 다국적기업의 수평적인 기업 문화도 국내 기업들에 확산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권한을 실무자에게 분산시켜 놓으면 임직원 개개인의 책임의식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에 더욱 빠른 속도로 반응하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한국기업들은 아직 이런 부분이 미흡한 것 같습니다."
그는 또 "한국사회 일각에는 외국기업에 대한 좋지 않은 정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어떤 나라도 시장을 닫아 놓고 혼자 힘으로 성장과 일자리창출을 해낼 수는 없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00년부터 BMW코리아의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03년에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BMW 본사 임원으로 선임됐다.
KCMC는 1989년 다국적기업의 한국지사장으로 근무 중인 한국인 최고경영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했으며 현재 120개사의 최고경영자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승호/김영우 기자 usho@hankyung.com
글로벌 리더 육성에 대한 선진기업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주한 외국기업들을 통해 국내 비즈니스계는 물론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9일 한국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 회장에 취임한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50·사진)은 "주한 외국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길은 한국직원들을 본사에서 탐내는 글로벌인재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의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을 넓히는 데 자신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 CEO들의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선진 일류기업들의 큰 장점은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라며 "신입사원에서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계획적으로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세계적인 인재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 외국기업들을 통한 인재양성은 오래전부터 마음먹고 있었던 일"이라면서 협회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우선 "외국기업의 국내지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학생 인턴십을 격상시켜 해외 본사에서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자라나는 신세대 대학생들이 세계적인 기업의 본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해 보면 안목이 높아지고 세계를 보는 눈과 포부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런 과정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면 한국의 인재들이 세계의 리더로 커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제도는 김 회장이 이끌고 있는 BMW코리아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해마다 BMW코리아 임직원들은 독일 본사에서 2~3개월씩 교육을 받는다. 몇 년 전 김 회장이 "한국을 아시아 전문가를 키우는 인재허브로 만들고 싶다"며 BMW의 이사회 멤버들을 상대로 간곡히 설득해 만들어낸 제도다.
이를 통해 BMW 본사 차원에선 아시아 전문가를 양성하고 BMW코리아 입장에선 한국 직원들을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윈-윈'효과를 거두고 있다. BMW코리아는 이 제도를 대학생 인턴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는 다국적기업의 수평적인 기업 문화도 국내 기업들에 확산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권한을 실무자에게 분산시켜 놓으면 임직원 개개인의 책임의식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에 더욱 빠른 속도로 반응하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한국기업들은 아직 이런 부분이 미흡한 것 같습니다."
그는 또 "한국사회 일각에는 외국기업에 대한 좋지 않은 정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어떤 나라도 시장을 닫아 놓고 혼자 힘으로 성장과 일자리창출을 해낼 수는 없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00년부터 BMW코리아의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03년에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BMW 본사 임원으로 선임됐다.
KCMC는 1989년 다국적기업의 한국지사장으로 근무 중인 한국인 최고경영자들의 모임으로 출범했으며 현재 120개사의 최고경영자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승호/김영우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