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문산,서울과 포천을 잇는 고속도로가 각각 2013년과 2014년 개통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말께 착공에 들어간다.

이들 도로가 개통될 경우 서울~문산 간 통행 시간은 최대 66분,서울~포천 간은 30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28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위원장 장병완 기획처 장관)를 열어 두 개 고속도로를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키로 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BTO 방식이란 민간이 자본을 투입해 도로를 건설한 후 30년 동안 통행료로 투자 원금과 수익금을 환수한 후 운영권을 정부에 넘기는 것이다.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과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에서 각각 출발해 경기도 파주시 내포리까지 총 44km를 연결하는 양방향 4∼6차선 도로로,총 사업비는 85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국도 1호선(통일로) 대비 66분,국지도 23호선(자유로) 대비 14분 정도 통행 시간이 단축되고,승용차 이용시 교통비가 편도 1만1907원 정도 절약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3130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포천 간 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과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을 연결(총연장 45.4km,양방향 4∼6차선)하며 총 사업비 98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 완공시 국도 3·43호선 및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고,기존 노선(국도 34호선,47호선,87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29분 정도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행료는 3899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또 경남 창원시 완암동과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22.7km(양방향 4차선,추정 건설비 3796억원)의 도로도 BTO 방식으로 건설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도로는 올해 말 착공,201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준공시 마산·창원과 김해·부산 간 이동시간이 1시간에서 20분으로 4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아울러 울산과학기술대학교도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키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