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검증공방 2라운드? ‥ 380억 횡령혐의 美도피 '김경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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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김경준 사건'이 한나라당 대선주자들 간 검증 논란의 새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측이 최근 법무부에 '옵셔널벤처코리아 사기 사건' 등과 관련해 미국에 송환 요청을 해놓은 김경준씨의 인도를 위해 검찰이 기울인 노력과 경과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2000년 옵셔널벤처코리아라는 회사를 운영하다가 2001년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 회사 소액주주 27명은 회삿돈 38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김씨를 고발했고,검찰은 2004년 미국 정부에 김씨의 송환을 요구했다.
이후 미 연방검찰은 김씨를 긴급 체포해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김씨가 공금 횡령 사건 이전인 2000년 당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동업해 'LK이뱅크'라는 회사를 설립했다는 것이다.
만약 김씨가 국내에 송환돼 재판이 진행될 경우 이 전 시장과 관련한 언급이 있으면 그 내용 여하에 따라 파장이 있을 수 있다는 다소 성급한 예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씨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한 주 의원이 이 전 시장과 경쟁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 지지 성향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요구가 당내 검증 공방 '2라운드'의 서막을 알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측은 이와 관련해 '우리도 피해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은 "김씨를 상대로 30억원의 피해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해명한 바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측이 최근 법무부에 '옵셔널벤처코리아 사기 사건' 등과 관련해 미국에 송환 요청을 해놓은 김경준씨의 인도를 위해 검찰이 기울인 노력과 경과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2000년 옵셔널벤처코리아라는 회사를 운영하다가 2001년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 회사 소액주주 27명은 회삿돈 38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김씨를 고발했고,검찰은 2004년 미국 정부에 김씨의 송환을 요구했다.
이후 미 연방검찰은 김씨를 긴급 체포해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김씨가 공금 횡령 사건 이전인 2000년 당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동업해 'LK이뱅크'라는 회사를 설립했다는 것이다.
만약 김씨가 국내에 송환돼 재판이 진행될 경우 이 전 시장과 관련한 언급이 있으면 그 내용 여하에 따라 파장이 있을 수 있다는 다소 성급한 예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씨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한 주 의원이 이 전 시장과 경쟁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 지지 성향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요구가 당내 검증 공방 '2라운드'의 서막을 알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측은 이와 관련해 '우리도 피해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은 "김씨를 상대로 30억원의 피해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해명한 바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