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본사를 둔 중앙백신연구소 해빛정보 카엘 등은 올해 신규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적극 추진,매출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지난 28일 코스닥기업 합동IR(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올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동물용 백신 국내 1위 업체인 중앙백신연구소는 수출을 110만달러로 늘려 매출 125억원,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윤인중 사장은 "10년 전부터 동남아지역에 수출해 왔으며 최근 친디아와 남미 동유럽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며 "2010년까지 현재 12.5%인 국내 시장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리고 수출 400만달러,동물백신 매출 2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휴대폰 카메라용 적외선차단필터(IR필터)업체인 해빛정보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광학소자,무기EL,친환경 표면처리 등을 추진 중이다. 매출 440억원,영업이익 64억원,순이익 43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선 사장은 "비밀유지 계약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지만 광학소자 분야에서 조만간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빛정보는 올해 매출 중 IR필터에서 287억원,광학소자 56억원,표면처리 32억원,무기EL 30억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와 LCD 공정에 필요한 공기정화필터를 생산하는 카엘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고객사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0억원,4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근 사장은 "올해 식품 제약 정밀화학 등 공정 클린화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하고 시화호 수처리를 위한 제품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