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7일째 사상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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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연일 호재성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29일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3197.54로 마감,7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8일엔 하루 거래액이 27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일각에선 △1분기 경제 과열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추가긴축 △과도한 상승 △보호예수 대거 해제 등에 따른 조정설도 나온다.
하지만 중국 최대증권사 궈타이쥔안이 3000선을 돌파한 상하이 종합지수가 연말 5000까지 갈수 있다고 점치는 등 대세 상승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내판매 중국펀드의 수익률에 직접 영향 미치는 홍콩H주와 외국인 전용 상하이 B주는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약해 '묻지마식' 중국펀드 투자는 유의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상하이B주는 이날 1.36% 하락했고 홍콩H주는 연초대비 10.8% 하락한 상태다.
◆중국 증시는 기록 제조기
지난 2월26일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다음 날 8.83% 폭락했다.
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19일 다시 3000선을 돌파한 이후 9일 연속 상승했다.
덕분에 지난 26일 3100선을 돌파한 지 사흘 만에 장중 3200까지 넘어서며 7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의 하루 거래액도 지난 28일 2244억1000만위안(26조929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1월23일의 하루 거래액 1600억위안이었다.
밀물처럼 밀려드는 투자자들의 물결이 대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
상하이 및 선전 증시의 내국인 전용 A주 신규계좌 개설 수는 지난 27일 17만208건으로 하루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 증시가 대폭락했던 지난 2월27일 기록했던 최고치 13만999건보다 무려 29.9% 증가한 것이다.
중국 증시가 사상 최저점을 찍었던 2005년엔 하루평균 신규계좌 수가 4700건에 불과했었다.
◆금리인상·보호예수 해제물량 복병
궈타이쥔안은 내외국인 법인세율을 통일시키는 새 기업소득세법이 최근 전인대(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국내 기업,특히 은행들의 세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며 상하이지수가 연말 5000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증시에선 공상 중국은행 등 은행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거시경제연구원의 천둥치 부원장은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10.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열'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추가금리 인상설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에만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물량이 198억7600만위안(2385억원)어치에 달한다"며 "4~5월 매물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하이지수가 최근 상승쐐기형 패턴을 보여 하락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29일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3197.54로 마감,7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8일엔 하루 거래액이 27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일각에선 △1분기 경제 과열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추가긴축 △과도한 상승 △보호예수 대거 해제 등에 따른 조정설도 나온다.
하지만 중국 최대증권사 궈타이쥔안이 3000선을 돌파한 상하이 종합지수가 연말 5000까지 갈수 있다고 점치는 등 대세 상승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내판매 중국펀드의 수익률에 직접 영향 미치는 홍콩H주와 외국인 전용 상하이 B주는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약해 '묻지마식' 중국펀드 투자는 유의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상하이B주는 이날 1.36% 하락했고 홍콩H주는 연초대비 10.8% 하락한 상태다.
◆중국 증시는 기록 제조기
지난 2월26일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다음 날 8.83% 폭락했다.
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19일 다시 3000선을 돌파한 이후 9일 연속 상승했다.
덕분에 지난 26일 3100선을 돌파한 지 사흘 만에 장중 3200까지 넘어서며 7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의 하루 거래액도 지난 28일 2244억1000만위안(26조929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1월23일의 하루 거래액 1600억위안이었다.
밀물처럼 밀려드는 투자자들의 물결이 대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
상하이 및 선전 증시의 내국인 전용 A주 신규계좌 개설 수는 지난 27일 17만208건으로 하루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 증시가 대폭락했던 지난 2월27일 기록했던 최고치 13만999건보다 무려 29.9% 증가한 것이다.
중국 증시가 사상 최저점을 찍었던 2005년엔 하루평균 신규계좌 수가 4700건에 불과했었다.
◆금리인상·보호예수 해제물량 복병
궈타이쥔안은 내외국인 법인세율을 통일시키는 새 기업소득세법이 최근 전인대(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국내 기업,특히 은행들의 세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며 상하이지수가 연말 5000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증시에선 공상 중국은행 등 은행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거시경제연구원의 천둥치 부원장은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10.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열'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추가금리 인상설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에만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물량이 198억7600만위안(2385억원)어치에 달한다"며 "4~5월 매물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하이지수가 최근 상승쐐기형 패턴을 보여 하락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