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이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코스닥 장기 소외주로 삼호 등 5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임동민 연구원은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순환매와 업종간 매기 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성과 저가매력을 동시에 보유한 코스닥 시장의 낙관적 전망에 동의한다면 최근의 선전은 국내 증시 재평가의 초기단계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설명.

임 연구원은 "보다 중요한 점은 글로벌 증시의 위기 때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긍정적 재료가 이어져 업종간 순환매 양상이 전개됐다"면서 "순환매의 다음 타겟을 짐작해 보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6.56%를 기록하고 있고, 의료/정밀기기(46%)와 금융(25%), 인터넷(12%)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은 긍정적 산업 전망이 기대되고, 인터넷은 美 인터넷 업종의 투자의견 상향 지속의 수혜, 금융은 코스닥 시장 거래 증가에 따른 직접적 수혜 등이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임 연구원은 순환매의 다음 타깃으로 저평가 매력을 지니고 있는 IT부품업종에 대해 계속적인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판단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누적 수익률이 4%에 그치고 있고, 실적 측면에서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전방 업체들의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론 대형 IT주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코스닥 IT 부품주들에 대한 투자매력은 계속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장기 소외주로 삼호 피앤텔 코아로직 이노칩 모젬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