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장주 체면 언제쯤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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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장주 체면 언제쯤 회복할까?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분기 D램 등 메모리 가격의 낙폭이 예상보다 큰 탓에 영업이익 전망치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컨센서스 전망치는 1.5조~1.6조원 수준.
씨티그룹은 30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3900억원으로 11%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3월 하반기에만 D램 가격이 20% 넘게 떨어져 실적에 타격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D램 가격은 올들어 50~55%, 낸드는 40~45% 하락했다.
씨티는 메모리 사업의 영업이익도 7290억원으로, 전기 대비 4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앞서 신영증권도 전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1조5200원에서 1조3900원으로 내려잡았다.
반도체에 이어 LCD도 점차 계절성이 뚜렷해지면서 예상보다 물량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된 바여서 시장에 크게 부담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추정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이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것이란 판단이다.
맥쿼리는 재고 감소와 가격 개선 등 낸드와 LCD 부문이 이미 사이클상 긍정적인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휴대폰 부문의 강세도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출하량 증가로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42% 늘어난 486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가 공격적으로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점이 다소 부담이긴 하지만 D램 가격도 2분기 후반쯤엔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PC 출하량이 늘어나고 D램 탑재량이 늘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엔 D램의 공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연말부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나 지수에 대한 영향력도 크게 줄어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진지 오래다. 외국인들도 연일 주식을 팔아치우며 외면하고 있다.
30일 역시 약보합권에 머무르며 4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이후엔 실적이 바닥권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가 예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분기 D램 등 메모리 가격의 낙폭이 예상보다 큰 탓에 영업이익 전망치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컨센서스 전망치는 1.5조~1.6조원 수준.
씨티그룹은 30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3900억원으로 11%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3월 하반기에만 D램 가격이 20% 넘게 떨어져 실적에 타격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D램 가격은 올들어 50~55%, 낸드는 40~45% 하락했다.
씨티는 메모리 사업의 영업이익도 7290억원으로, 전기 대비 4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앞서 신영증권도 전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1조5200원에서 1조3900원으로 내려잡았다.
반도체에 이어 LCD도 점차 계절성이 뚜렷해지면서 예상보다 물량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된 바여서 시장에 크게 부담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추정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이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것이란 판단이다.
맥쿼리는 재고 감소와 가격 개선 등 낸드와 LCD 부문이 이미 사이클상 긍정적인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휴대폰 부문의 강세도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출하량 증가로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42% 늘어난 486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가 공격적으로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점이 다소 부담이긴 하지만 D램 가격도 2분기 후반쯤엔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PC 출하량이 늘어나고 D램 탑재량이 늘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엔 D램의 공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연말부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나 지수에 대한 영향력도 크게 줄어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진지 오래다. 외국인들도 연일 주식을 팔아치우며 외면하고 있다.
30일 역시 약보합권에 머무르며 4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이후엔 실적이 바닥권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가 예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