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관광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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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有鏡 <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글로벌브랜드센터소장 >
오늘날 관광산업은 자동차산업을 능가하며 '문화 브랜드'로 급성장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문화가 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국가 간 경쟁을 통한 지역화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동방의 고요한 아침'을 표방하며 문화민족임을 자랑하던 우리 관광산업의 대외적 현실은 어떤가.
주로 경제ㆍ산업 분야에서 급속히 발전한 나라로 인식돼오던 한국은 관광지로서는 그다지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2010년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꿈꾸는 정부 목표를 감안할 때 마케팅과 홍보전략의 혁신적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 변화에는 무엇보다 관광산업의 브랜드화가 관건이다.
관광의 브랜드화란 관광 소비자들의 인식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노력으로,자연과 풍속,유적 등 다양한 관광거리에 의미를 부여해 이를 알리고,결과를 평가해 장기적 자산으로 구축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영국은 금세기 초 구제역과 사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관광객 수가 급감하자 정부 주도 하에 혁신적으로 관광산업 브랜드를 관리하고,'visit Britain(영국 방문)'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관광 켐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2003년 이후 매년 외래 관광객 유치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관광 강국이 됐다.
관광의 브랜드화는 이처럼 국가 이미지를 혁신하고 실물경제를 살리는 차세대 수익 모델이다.
관광 브랜드는 국가 브랜드와 반드시 연계시켜 관리해야 한다.
관광 이미지는 국가를 상위 브랜드로 하는 정체성에 근거하는 동시에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해야 한다.
참여정부 들어 등장한 '역동의 나라 한국(Dynamic Korea)'은 여전히 논란거리이긴 하나 지난 4년간 국내외에 회자되어온 우리 국가 브랜드의 한 요소다.
그러나 '역동의 나라 한국'이 주는 의미는 그 동안 급속한 경제성장과 월드컵의 산물인 양 저평가돼왔다.
과거의 감성적 요소는 배제된 채 지나치게 기능적 측면만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우리의 국가 상징물인 한글과 한복의 미학,백남준과 윤이상의 예술적 기상,김치 속에 배어 있는 열정과 절제 등은 기능적 역동성을 한껏 뛰어넘는 심오한 자산이다.
이 감성적 역동성이 우리 관광 브랜드가 추구해야 하는 정체성이자 핵심 역량이다.
한국의 관광은 과거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감성적 본질이'역동의 나라'와 선순환을 이루는 균형적 미학으로 재생산돼 관광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슬로건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예컨대 '대한민국,아침을 깨우는 생동의 나라' 정도면 어떨까.
오늘날 관광산업은 자동차산업을 능가하며 '문화 브랜드'로 급성장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문화가 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국가 간 경쟁을 통한 지역화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동방의 고요한 아침'을 표방하며 문화민족임을 자랑하던 우리 관광산업의 대외적 현실은 어떤가.
주로 경제ㆍ산업 분야에서 급속히 발전한 나라로 인식돼오던 한국은 관광지로서는 그다지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2010년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꿈꾸는 정부 목표를 감안할 때 마케팅과 홍보전략의 혁신적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 변화에는 무엇보다 관광산업의 브랜드화가 관건이다.
관광의 브랜드화란 관광 소비자들의 인식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노력으로,자연과 풍속,유적 등 다양한 관광거리에 의미를 부여해 이를 알리고,결과를 평가해 장기적 자산으로 구축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영국은 금세기 초 구제역과 사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관광객 수가 급감하자 정부 주도 하에 혁신적으로 관광산업 브랜드를 관리하고,'visit Britain(영국 방문)'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관광 켐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2003년 이후 매년 외래 관광객 유치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관광 강국이 됐다.
관광의 브랜드화는 이처럼 국가 이미지를 혁신하고 실물경제를 살리는 차세대 수익 모델이다.
관광 브랜드는 국가 브랜드와 반드시 연계시켜 관리해야 한다.
관광 이미지는 국가를 상위 브랜드로 하는 정체성에 근거하는 동시에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해야 한다.
참여정부 들어 등장한 '역동의 나라 한국(Dynamic Korea)'은 여전히 논란거리이긴 하나 지난 4년간 국내외에 회자되어온 우리 국가 브랜드의 한 요소다.
그러나 '역동의 나라 한국'이 주는 의미는 그 동안 급속한 경제성장과 월드컵의 산물인 양 저평가돼왔다.
과거의 감성적 요소는 배제된 채 지나치게 기능적 측면만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우리의 국가 상징물인 한글과 한복의 미학,백남준과 윤이상의 예술적 기상,김치 속에 배어 있는 열정과 절제 등은 기능적 역동성을 한껏 뛰어넘는 심오한 자산이다.
이 감성적 역동성이 우리 관광 브랜드가 추구해야 하는 정체성이자 핵심 역량이다.
한국의 관광은 과거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감성적 본질이'역동의 나라'와 선순환을 이루는 균형적 미학으로 재생산돼 관광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슬로건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예컨대 '대한민국,아침을 깨우는 생동의 나라' 정도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