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월1일자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요금을 내린다.

또 와이브로와 KTF의 고속 무선인터넷 '아이플러그'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에겐 기본료를 20%씩 할인해준다.

KT는 다음 달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대학가로 확대하는 것에 맞춰 다양한 실속형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슬림요금제의 경우 기본료가 월 1만5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아지고 기본 데이터 용량은 300메가바이트(MB)에서 500MB로 늘어난다.

기본 용량을 초과할 때 내는 요금도 MB당 70원에서 50원으로 내려간다.

베이직 요금제는 기본료가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하되고 용량은 800MB에서 2기가바이트(GB)로 커진다.

기본료가 3만원인 스페셜요금제와 4만원인 프리미엄요금제는 용량만 각각 4GB와 6GB로 늘어난다.

새 프로모션 요금제도 출시한다.

'자유선언'은 월 1만98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실속선언'은 월 1만원에 1GB를 제공한다.

프로모션 요금제는 연내에 가입하면 내년 3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와 함께 와이브로와 KTF의 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도 내놓는다.

2세대 데이터 서비스인 EVDO나 3세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방식의 '아이플러그'에 함께 가입할 경우 각 서비스 기본료를 20% 할인해줄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