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적으로 보이던 삼익악기보루네오가구 인수가 안개 속에 빠졌다.

30일 열린 보루네오가구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삼익악기 측에서 추천한 정맹기 삼익악기 해외법인 회장과 한현모 전 삼익악기 이사의 이사 및 감사 선임안이 부결됐다.

최대주주(지분 87.82%)인 캠코SG인베스터스가 선임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캠코SG인베스터스 측은 주총 이전 계약을 체결한다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익악기의 보루네오가구 인수가 최악의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인수협상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며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