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유럽시장의 디지털TV 판매 목표를 400만대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220만대)의 두 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LG전자는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엔하우 호텔에서 2007년형 평판TV 신제품 발표회(사진)를 갖고 "올해 유럽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석권하겠다"며 이 같은 목표 판매 대수를 밝혔다.

현지 유통전문점 관계자 등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 LG전자는 유럽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풀HD LCD TV(37,42,47인치)와 PDP TV(50,60인치) 등 50개 모델을 선보였다.

이날 출시된 제품들은 풀HD 기능과 함께 TV화면에서 2개의 생방송 채널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는 '3세대 타임머신'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이번 발표회를 시작으로 유럽의 프리미엄 TV시장을 집중 공략,올해 유럽지역 판매량을 지난해의 두 배에 육박하는 400만대로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이탈리아에서 60만대의 디지털TV를 판매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PDP TV 70만대,LCD TV 330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