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는 1999년 발기부전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이후 지난 8년간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47.6%(판매량 기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비아그라는 세계 최초이자 매출 1위의 발기부전 치료제답게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구글 웹페이지를 비교해 볼 때 비아그라가 언급된 웹페이지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코카콜라의 2배가 넘는다.

비아그라는 사용 후 만족도가 높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2006년 '제21회 유럽비뇨기과학회'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비아그라를 복용한 환자들은 발기에 대한 만족도가 3배 증가했다.

가장 먼저 선보인 발기부전 치료제인 만큼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 축적도 가장 많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130건이 넘는 임상시험이 시행됐으며 이 가운데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성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30여건에 이른다.

그러나 미국에서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시력 상실을 호소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국내에서도 2005년 비아그라를 먹고 실명했다고 주장하는 환자의 사례가 나오면서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