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 달간 수도권 거주 성인의 소주 음용 비율은 57.8%로 나타났다.

한 달간 한 번 이상 소주를 마신 사람이 국민의 절반을 넘는다는 얘기다.

소주에 '국민주'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확인시켜 준다.

평소 음용 빈도는 '월 2~3회'가 가장 많았고,'주 1~2회'가 32.9%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일주일 3회 이상 소주를 마시는 비율도 9.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거주 소주 음용자의 1회 음용량은 '1병~1병 반'이라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고,'1병 반 이상'을 마시는 비율도 18.4%로 나타났다.

소주 음용자의 절반 이상은 1회 음주시 '1병 이상'을 마신다는 것이다.

함께 소주를 마시는 사람들의 부류도 남녀가 달랐다.

남자는 '직장 동료'(40.7%)라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여자는 '친구·동창·학교 선후배'(55.5%)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자는 남자와 달리 사적인 영역의 사람들과 주로 마시는 셈이다.

소주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수도권의 소비자는 '맛과 향'(38.2%)이 1위로 나타났고,'알코올 도수'(27.9%),'상표의 대중성'(22.8%) 등이 뒤를 이었다.

'사용한 물(알칼리수,해양 심층수 등)'과 '가격'은 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주 음용자의 78.3%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소주'보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도주 시장에서의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응답자의 21.7%(특히 남자 50대)는 '높은 도수의 소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소주 도수와 맛을 원하는 시장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또 응답자 10명 중 9명 정도는 '강하고 쓴 맛'보다 '순하거나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