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부문에서 매출 탄력을 받기 시작한 신세계가 3% 이상 상승하며 종가기준으로 한달만에 55만원을 회복했다.

신세계는 2일 지난 주말보다 1만8000원(3.33%) 상승한 55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신세계는 이날 백화점 매출 발표로 상승세를 타면서 60만원에 바짝 접근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이날 지난 2월29일 명품관인 본관 재개점 이후 3월30일까지 한달동안 전년동기대비 53% 매출이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희승 서울증권 연구원은 "명품관 오픈으로 신규 매출이 발생하면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1분기 명품관과 죽전점에 들어간 마케팅 비용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본격적으로 명품관과 죽전점 매출이 백화점 부문에 반영되면서 백화점 매출 증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증여세를 현물 주식으로 납부한 것에 대해서는 "물량부담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나올 물량은 아니라는 시장의 분석이 우세하다"며 "윤리경영에 대한 신뢰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이날 0.91% 하락한 32만8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1.22% 상승했지만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다시 33만원을 하회했다.

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빠르게는 1~2년, 길게는 5~6년 후에 사업부 안정화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주가는 충분히 싸기 때문에 할인점 등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가시화되는 확인 작업을 거치면 상승 트렌드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