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2일 "청약가점제 실시로 청약부금 가입자들이 불리해진다는 얘기가 있으나 이는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청약저축 가입자 242만명 중 무주택자는 200만명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2만6000가구가 분양된 반면 청약부금과 소액 청약예금 가입자 262만명 가운데 무주택자는 178만명으로 14만3000가구가 분양돼 청약 기회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부문 역할 강화로 민간 주택 공급이 줄어 청약부금 활용 기회가 감소한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주택 공급의 공공 대 민간 부문 비율을 현 43 대 57에서 57 대 43으로 조정할 계획이지만 청약부금 가입자들이 불이익을 당한다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