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펀드시장의 최대 히트상품은 일본펀드였다.

주요 운용사들이 앞다퉈 내놓은 일본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몰려들어 전체 해외펀드에서 일본 상품의 비중은 9%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1분기 동안 국내에 설정된 주식형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A'로 579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817억원에 불과했던 이 펀드의 규모는 3월 말 현재 6614억원으로 불었다.

'푸르덴셜일본주식&리츠재간접1-A'(2058억원) '대한파워일본배당주식1'(1283억원) '탑스일본주식재간접1'(1081억원) 등도 1000억원 이상 자금을 끌어들였다.

이 덕분에 국내에 설정된 해외펀드 중 일본펀드 비중은 작년 말 3.99%에서 3월 말에는 13.32%로 올라섰다.

유럽펀드도 인기를 끌었다.

'봉쥬르유럽배당주식1'이 3625억원 늘었고 '우리CS동유럽주식A1'도 설정액이 1429억원 증가했다.

작년 말 0.61%에 불과했던 유럽펀드의 비중도 3개월 만에 4.19%까지 성장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로 자금이 몰렸다.

'KTB마켓스타주식A'가 1618억원 늘었고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A'(1608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1496억원) 등의 설정액 증가가 눈에 띄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