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터사이클 레이서 10명중 4명 우리옷 입어요"...가죽옷 '33년 한우물' 한일 박은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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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터사이클 레이서 10명 중 4명은 우리 가죽 제품을 입고 달립니다."
대전시 용두동에 있는 한일의 박은용 대표(65)는 올 들어 베트남으로 자주 출장을 다닌다.
일본 혼다,독일 폴로 등 전 세계 10여개 모터사이클복 업체로부터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 산둥성 공장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 부근에 '제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1974년 피혁업체를 창업한 이후 30년여간 '모터사이클 경기복' 제조에만 전념,회사를 이 품목의 세계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1위 업체로 성장시켰다.
박 대표는 창업 당시 고부가가치 품목인 '모터사이클 경기복'에 주목했다.
물량은 적었지만 앞을 내다보고 창업 이후 10여년간 일반 가죽제품 하청 생산을 병행하며 모터사이클복 품질 및 기술 향상에 주력했다.
그는 "납품이 까다로운 일본 업체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자 유럽 등의 바이어들도 직접 찾아와 주문하기 시작했다"며 "창업 10년 만에 모터사이클복만 만드는 전문 제조사로 돌아섰다"고 회고했다.
박 대표는 성장 비결로 철저한 신용 및 품질관리를 꼽았다.
그는 "한번 거래를 시작한 바이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제대로 된 제품을 기한 내 납품해 왔다"며 "25년 전 일본 바이어와 아직도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생산라인별로 특수기계를 개발,한자리에서 한 사람이 여러 공정을 수행하도록 해 직원들의 이동 시간을 절감했다.
이런 노력과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이 회사는 창업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이 회사는 생산제품 전량을 13개국 25개사에 수출한다.
국내 35명의 개발 인력으로 매년 1000여개의 신모델을 개발하고 1994년 설립한 중국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낸다.
93년 1000만달러,2004년 2000만달러,지난해에는 2500만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3000만달러 수출 실적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박 대표의 경영철학은 "직원들에게 가족 같은 신뢰를 보내면 믿는 만큼 실력을 발휘한다"는 가족경영론.박 대표는 이처럼 회사를 사양산업인 피혁산업에서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발전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2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3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대전시 용두동에 있는 한일의 박은용 대표(65)는 올 들어 베트남으로 자주 출장을 다닌다.
일본 혼다,독일 폴로 등 전 세계 10여개 모터사이클복 업체로부터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 산둥성 공장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 부근에 '제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1974년 피혁업체를 창업한 이후 30년여간 '모터사이클 경기복' 제조에만 전념,회사를 이 품목의 세계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1위 업체로 성장시켰다.
박 대표는 창업 당시 고부가가치 품목인 '모터사이클 경기복'에 주목했다.
물량은 적었지만 앞을 내다보고 창업 이후 10여년간 일반 가죽제품 하청 생산을 병행하며 모터사이클복 품질 및 기술 향상에 주력했다.
그는 "납품이 까다로운 일본 업체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자 유럽 등의 바이어들도 직접 찾아와 주문하기 시작했다"며 "창업 10년 만에 모터사이클복만 만드는 전문 제조사로 돌아섰다"고 회고했다.
박 대표는 성장 비결로 철저한 신용 및 품질관리를 꼽았다.
그는 "한번 거래를 시작한 바이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제대로 된 제품을 기한 내 납품해 왔다"며 "25년 전 일본 바이어와 아직도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생산라인별로 특수기계를 개발,한자리에서 한 사람이 여러 공정을 수행하도록 해 직원들의 이동 시간을 절감했다.
이런 노력과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이 회사는 창업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이 회사는 생산제품 전량을 13개국 25개사에 수출한다.
국내 35명의 개발 인력으로 매년 1000여개의 신모델을 개발하고 1994년 설립한 중국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낸다.
93년 1000만달러,2004년 2000만달러,지난해에는 2500만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3000만달러 수출 실적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박 대표의 경영철학은 "직원들에게 가족 같은 신뢰를 보내면 믿는 만큼 실력을 발휘한다"는 가족경영론.박 대표는 이처럼 회사를 사양산업인 피혁산업에서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발전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2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3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