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 전자·기계·석유화학‥국내서 직수출 '프리미엄 가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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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계,철강,석유화학,정유 등의 산업군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전자
무(無)관세인 반도체,휴대폰 등과는 달리 TV와 가전 제품은 직·간접적 혜택이 기대된다.
현재 디지털TV는 5% 안팎,생활가전은 1.4∼2.6%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이감열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이미 미국과 NAFTA(북미무역자유협정)를 맺고 있는 멕시코에 현지 생산시설을 갖추고 우회 수출을 하고 있어 효과가 미미하지만,국내에서 직수출하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상당한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계
첨단 기계류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서는 기술개발 위축 등의 부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수출에서는 머시닝센터(4.2%)나 수평선반(4.4%) 등 일부 품목에서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경오 두산인프라코어 차장은 "건설기계는 별 영향이 없지만,공작기계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공작기계는 특히 미국 수출 관세 4.4%,국내 수입 관세 8%였는데 관세가 사라지면 그만큼 미국 시장에서 일본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강
철강은 2004년부터 무관세 품목이어서 영향권 밖에 있다.
하지만 수요 산업의 수출 증가에 따른 후방 효과는 기대되고 있다.
김성우 한국철강협회 국제협력팀장은 "국내 철강업계에 대한 미국 측의 반덩핑 제소 규제가 완화될 수 있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일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입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대다수 석유화학 제품이 생산기술 및 품질에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여타 업종 품목에 비해 미미한 영향에 그칠 전망이다.
이상열/이태명/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 초고가 생산 'LG 샛별라인' 특수 기대
국내 프리미엄 디지털TV 생산라인이 바빠질 전망이다.
일반 디지털TV는 멕시코 등 관세자유지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하지만 프리미엄 TV는 국내에서 직수출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LG전자 구미공장의 '샛별라인'이다.
국내에서 생산해 북미로 수출하는 유일한 TV 제품인 LG전자 71인치 PDP는 셀 생산 방식을 통해 만들어지는 고부가가치 제품.지난해까지 7만달러에 소수의 고객들에게만 팔렸던 초고가 제품이지만 올해 초부터는 1만2000달러에 팔리고 있다.
원가 경쟁력이 생기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한·미 FTA 체결로 이 제품은 가격을 약 600달러 인하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일년에 1000대 정도만 생산했지만 앞으로는 FTA 수혜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80인치 PDP TV를 출시하기는 했지만 주문이 거의 없어 생산을 중단했던 삼성전자도 이 제품의 생산을 다시 재개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전자
무(無)관세인 반도체,휴대폰 등과는 달리 TV와 가전 제품은 직·간접적 혜택이 기대된다.
현재 디지털TV는 5% 안팎,생활가전은 1.4∼2.6%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이감열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이미 미국과 NAFTA(북미무역자유협정)를 맺고 있는 멕시코에 현지 생산시설을 갖추고 우회 수출을 하고 있어 효과가 미미하지만,국내에서 직수출하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상당한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계
첨단 기계류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서는 기술개발 위축 등의 부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수출에서는 머시닝센터(4.2%)나 수평선반(4.4%) 등 일부 품목에서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경오 두산인프라코어 차장은 "건설기계는 별 영향이 없지만,공작기계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공작기계는 특히 미국 수출 관세 4.4%,국내 수입 관세 8%였는데 관세가 사라지면 그만큼 미국 시장에서 일본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강
철강은 2004년부터 무관세 품목이어서 영향권 밖에 있다.
하지만 수요 산업의 수출 증가에 따른 후방 효과는 기대되고 있다.
김성우 한국철강협회 국제협력팀장은 "국내 철강업계에 대한 미국 측의 반덩핑 제소 규제가 완화될 수 있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일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입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대다수 석유화학 제품이 생산기술 및 품질에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여타 업종 품목에 비해 미미한 영향에 그칠 전망이다.
이상열/이태명/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 초고가 생산 'LG 샛별라인' 특수 기대
국내 프리미엄 디지털TV 생산라인이 바빠질 전망이다.
일반 디지털TV는 멕시코 등 관세자유지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하지만 프리미엄 TV는 국내에서 직수출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LG전자 구미공장의 '샛별라인'이다.
국내에서 생산해 북미로 수출하는 유일한 TV 제품인 LG전자 71인치 PDP는 셀 생산 방식을 통해 만들어지는 고부가가치 제품.지난해까지 7만달러에 소수의 고객들에게만 팔렸던 초고가 제품이지만 올해 초부터는 1만2000달러에 팔리고 있다.
원가 경쟁력이 생기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한·미 FTA 체결로 이 제품은 가격을 약 600달러 인하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일년에 1000대 정도만 생산했지만 앞으로는 FTA 수혜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80인치 PDP TV를 출시하기는 했지만 주문이 거의 없어 생산을 중단했던 삼성전자도 이 제품의 생산을 다시 재개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