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계 총수들이 글로벌 경영에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총수들은 각종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달 26일 한 달여간 일정으로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에 위치한 현지 사업 현장을 둘러보는 등 글로벌 경영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입니다. 이 회장은 오는 23일부터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스포츠어코드' 행사에 IOC 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처럼 최근 재계 총수들은 부쩍 글로벌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번달 유럽 출장길에 오릅니다. 정 회장은 오는 25일쯤 슬로바키아 기아자동차 공장 준공식과 체코 현대자동차 공장 기공식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입니다. 구본무 LG 회장은 다음달 경 LG필립스LCD의 폴란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입니다. 구 회장은 이 기간 동안 유럽지역 법인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중동 순방길에 따라 나서 좋은 성과를 거뒀던 최태원 SK 회장은 올해 추가로 가시적인 글로벌 경영 성과를 얻기 위해 분주합니다. 이미 상반기에 제 2의 SK를 건설하고 있는 중국을 방문하는 등 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중국을 방문해 고위 관계자들과 관광사업의 진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달 그리스로 출국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활동을 펼쳤고, 이태리와 영국, 미국 등을 방문해 국제 금융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최근 사면된 박용성 전 두산 회장은 유럽과 남미를 돌며 동계올림픽 유치에 매진하고 있고,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도 중국을 방문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책임을 맡고 있는 그룹은 다르지만 글로벌 행보에 대한 열정만은 한결 같아 보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