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 예상되는 올해를 본격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확충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신성장 엔진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2010년까지 업계 '톱 3'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의 위상에 걸맞은 대형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전략 목표를 '변화관리 역량강화 기회영역확보'로 정하고 신사업 영업력 강화, 수익원 다변화, 핵심역량 고도화, 강한 기업문화 정립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선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하기 위해 2년 전부터 과학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왔다.

태스크포스팀이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점검과 분석을 다각도로 실시해 전체 로드맵을 완성했다.

태스크포스팀은 또 23개 핵심 추진과제를 도출, 지난 2월 말 1·2단계를 마무리했고 현재 3단계를 진행 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상품제조와 유통역량 강화'에 적극 나선다.

이에 따라 상품개발팀을 신설하고 상품개발 및 리서치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해 인기를 끈 '명품 랩'의 고객 기반을 저변화한 '명품컬렉션 펀드'도 연초 출시했다.

또 소매영업 및 기관 대상 자산영업도 확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의 LG카드 인수로 자회사 간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증권 관련 상품의 판매 채널이 확대돼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혁신상품 개발, 상품라인 확대, 고위험·고수익 사업모델 발굴 등을 통해 신사업 영업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달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농업국가인 라오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앞으로 라오스에서 진행되는 상업은행업무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같은 IB(투자은행)업무, 중개업·부동산·실물자산 등의 자산운용 업무 분야에서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라오스 국민기업인 코라오와 함께 바이오디젤 사업에도 뛰어들어 자기자본투자(PI)도 강화한다.

중국의 경우 가스회사인 '산시우왕'의 국내 상장 주간사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대표증권사 중 하나인 신은만국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IB 주식중개 리서치분야 등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주식 직접 매매서비스는 미국·중국에 이어 일본시장까지 확대했다.

제휴사인 코스톤(미국) 신은만국증권(중국) 미즈호증권(일본) 맥쿼리(호주) BNP파리바(프랑스)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해외시장의 새 수익원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 1조3000억원대로 확충될 자기자본 역시 대형 IB로 변신 중인 굿모닝신한증권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전망이다.

늘어난 자기자본을 통해 장외파생상품,프로젝트파이낸싱(PF), M&A 같은 IB영업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