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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모드'

애완견을 분양받아 기른 지 한 달 정도 된 독신녀 K씨. 그새 정이 많이 들어 회사에 출근해서도 집에 혼자 있는 애완견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돈다.

막간을 이용해 휴대폰을 꺼내들고 버튼을 눌러대는 그녀. 실시간 동영상으로 애완견이 노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다 깜박 가스 밸브를 안잠궜다는 걸 깨달은 그녀는 휴대폰을 또 꺼냈다.

버튼 하나를 눌러 가스 밸브를 잠그고 다시 업무에 집중한다.

이는 모바일 네트워크 시스템 '유비모드'의 실제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한 내용이다.

(주)대양이앤씨(대표 임영현 www.ubimode.co.kr)가 선보이고 있는 이 시스템은 자체 제작한 동영상 코덱과 전용서버를 이용해 '유비쿼터스 라이프'를 실현한다.

유비모드는 휴대폰과 인터넷상으로 개인카메라가 설치된 공간의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전자도어락, 가스밸브 및 전등 제어 등의 홈 네트워크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문 열림 및 동작감지센서 등 외부침입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임영현 대표는 "유비모드는 모니터링만 제공하는 기존 CCTV나 무인경비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각종 기기의 무선 제어기능과 센서를 통한 보안서비스를 실시하기 때문에 특히 상가나 매장 등을 관리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유비모드는 지난해 일본 '텔렉'(Telec) 인증을 받았으며, 북경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보안 안전기기 전시회에서 세계 20대 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현재 유비모드는 2004년 제작된 SKT와 KTF 단말기의 전 모델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2005년이후 생산된 휴대폰에 대해서는 테스트가 한창이다.

모니터링 서비스 또한 대부분의 카메라와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맞는 카메라를 별도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의 설치 및 사후 관리는 삼보컴퓨터 A/S센터인 '유베이스'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 72개 지점에서 가능하다.

또한 자체 CRM을 통해 기본 상담 및 설치제품의 원격서비스, 출장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주)대양이앤씨는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PPL 등 미디어 광고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임영현 대표는 "저렴한 비용으로 보안 및 모바일 네트워크를 제공해 고객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