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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함정·빌딩배관 부식방지 효과

지난 2004년 설립된 (주)나노멤텍(대표 김승일 www.nanomembrane.co.kr)의 주력 분야는 고분자 분리막을 이용해 용존기체를 제거하는 탈기장치기술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승일 대표는 "그동안 국내 업계는 탈기막 모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었다"며 "탈기장치 국산화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나노멤텍의 탈기장치는 즉각적인 현장적용에 필요한 실제적인 테스트를 이미 마쳤고, 이제 막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의 탈기장치는 해군함정의 배관을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및 오피스 빌딩의 냉난방 배관 부식 방지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특히 건물 신축 시 부식에 다소 약한 강관을 사용해 배관을 설치하더라도 탈기장치를 함께 사용하면 부식예방은 물론 동관 및 스테인레스관 설치시에 비해 공사비 절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나노멤텍은 탈기장치 외에도 식기세척기용 자동세제 공급 장치를 생산중으로 탈기막 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해 향후 신장투석막이나 인공심폐막, 산소분리막 등 특수분리막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2005년부터 인천기능대학, 인하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한 것도 이런 일환에서다.

(주)나노멤텍은 지난해 중소기업청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특히 기체분리막 개발부문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전략과제로 지정돼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