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에이에스엠 지니텍 코리아(주)‥천안에 반도체증착장비 신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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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반도체장비 국산화 … 年 3000만달러 수입대체 기대
천안에 위치한 에이에스엠 지니텍 코리아(주)(이하 ASMGKㆍ대표 고상우 www.asm.com)는 세계 반도체장비생산 10위권에 드는 네덜란드의 ASM이 지난 2004년 국내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 원천특허를 보유한 지니텍을 인수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기업이다.
천안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 단지에 대지면적 660평 규모의 신규 사업장을 마련한 ASMGK는 지난 3월 15일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새 공장은 반도체 증착장비 전용으로, 지난 1월초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대전공장의 인력 및 설비를 지난 1월6일 이곳으로 모두 이전했다.
앞으로 반도체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장비인 '스텔라(stellar300)' 생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천안 공장은 연간 3000만 달러의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돼 있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삼성,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가 수입하던 부품을 조달할 수 있어 매년 수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본사인 ASM은 10년간 한국에 1400여억원을 투자, 한국을 원자층 증착장비의 해외수출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천안 공장은 이를 위한 전진기지인 셈이다.
ASMGK의 천안 본사는 장비제조와 조립, 클래스 10 규모의 클린룸을 겸비한 연구소 등 생산과 R&D(연구개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분당 지사에는 공정 및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고객서비스팀이 있다.
이 회사 한강택 부사장은 초기 가동이 시작된 3개월 만에 해외수출 300만달러와 국내 납품실적 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직접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는 천안공장은 350개 이상의 국내 소자 업체에서 장비 부품을 조달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ASMGK는 외국자본을 이용해 국내 반도체 제조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기업모델이다.
외국기업의 설비투자를 받아 국부 창출은 물론 장비 및 부품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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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상우 대표
"상생 중시하는 정도경영 모델 제시"
"납품선 다각화로 현지화 경영의 뿌리를 내릴겁니다."
고상우 ASMGK 대표는 외국자본을 이용해 국내 반도체 국산화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에 가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술 확보, 하이테크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중심으로 제품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구개발 및 유통, 마케팅 제고 등 경영 전반에서 현지화 경영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그가 거듭 강조하는 '현지화'란 단어에는 나눔과 상생의 경영이념이 깔려 있다.
"어떤 기업이든 협력회사를 배제하고 나만 잘 살겠다는 형태로 경영한다면 당장은 이익이 날지 모르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현재 ASMGK의 국내 협력회사는 350여개에 달합니다.
이 회사들이 잘돼야 우리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ㆍ노하우 공유, 리스크 공동관리 등을 통해 협력회사들이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도울 계획입니다."
정감이 가는 인상을 지닌 고 대표는 그러나 조직인으로서의 원칙을 중시한다.
그에게 요령이나 적당 수는 통하지 않는다.
이른바 '정도(正道)'는 그의 철학이자 경영의 키워드다.
그가 '상생경영'을 강조하는 것도 원칙을 존중하는 그의 철학과 맞물려 있다.
반도체장비 국산화 … 年 3000만달러 수입대체 기대
천안에 위치한 에이에스엠 지니텍 코리아(주)(이하 ASMGKㆍ대표 고상우 www.asm.com)는 세계 반도체장비생산 10위권에 드는 네덜란드의 ASM이 지난 2004년 국내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 원천특허를 보유한 지니텍을 인수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기업이다.
천안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 단지에 대지면적 660평 규모의 신규 사업장을 마련한 ASMGK는 지난 3월 15일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새 공장은 반도체 증착장비 전용으로, 지난 1월초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대전공장의 인력 및 설비를 지난 1월6일 이곳으로 모두 이전했다.
앞으로 반도체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장비인 '스텔라(stellar300)' 생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천안 공장은 연간 3000만 달러의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돼 있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삼성,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가 수입하던 부품을 조달할 수 있어 매년 수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본사인 ASM은 10년간 한국에 1400여억원을 투자, 한국을 원자층 증착장비의 해외수출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천안 공장은 이를 위한 전진기지인 셈이다.
ASMGK의 천안 본사는 장비제조와 조립, 클래스 10 규모의 클린룸을 겸비한 연구소 등 생산과 R&D(연구개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분당 지사에는 공정 및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고객서비스팀이 있다.
이 회사 한강택 부사장은 초기 가동이 시작된 3개월 만에 해외수출 300만달러와 국내 납품실적 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직접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는 천안공장은 350개 이상의 국내 소자 업체에서 장비 부품을 조달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ASMGK는 외국자본을 이용해 국내 반도체 제조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기업모델이다.
외국기업의 설비투자를 받아 국부 창출은 물론 장비 및 부품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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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상우 대표
"상생 중시하는 정도경영 모델 제시"
"납품선 다각화로 현지화 경영의 뿌리를 내릴겁니다."
고상우 ASMGK 대표는 외국자본을 이용해 국내 반도체 국산화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에 가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술 확보, 하이테크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중심으로 제품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구개발 및 유통, 마케팅 제고 등 경영 전반에서 현지화 경영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그가 거듭 강조하는 '현지화'란 단어에는 나눔과 상생의 경영이념이 깔려 있다.
"어떤 기업이든 협력회사를 배제하고 나만 잘 살겠다는 형태로 경영한다면 당장은 이익이 날지 모르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현재 ASMGK의 국내 협력회사는 350여개에 달합니다.
이 회사들이 잘돼야 우리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ㆍ노하우 공유, 리스크 공동관리 등을 통해 협력회사들이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도울 계획입니다."
정감이 가는 인상을 지닌 고 대표는 그러나 조직인으로서의 원칙을 중시한다.
그에게 요령이나 적당 수는 통하지 않는다.
이른바 '정도(正道)'는 그의 철학이자 경영의 키워드다.
그가 '상생경영'을 강조하는 것도 원칙을 존중하는 그의 철학과 맞물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