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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시장 빅뱅] '빅뱅' 앞둔 증권사‥IB·자산관리 '올인' 해외진출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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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산업이 변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향후 1∼2년 안에 메가톤급 금융환경 변화가 예고되면서 과거의 구태에 안주해서는 생존조차 불가능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변화의 매개체는 바로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다. 자통법이 본격 시행되면 증권 자산운용 선물 등으로 구분 지어진 증권업 내 '칸막이'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금융거래 영역도 확대돼 은행 및 보험사와 본격 경쟁하는 등 그야말로 자본 시장의 빅뱅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미 상당수 증권사들이 자통법에 대비한 전문 조직을 만들어 구체적인 액션 플랜까지 짠 상태다. 증권사들의 움직임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IB(투자은행) 업무나 자산관리 확대를 통한 수익 다변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대형화 및 전문화 등이 그것이다.

    ◆IB사업에 '올인'

    증권사들이 위탁 수수료나 주식 관련 상품 판매 수수료 기반의 영세한 수익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바로 IB와 자산관리 분야다.

    IB사업의 경우 대형사 가운데서는 대우증권과 삼성 한국 우리투자 현대 굿모닝신한 대신증권 등이 관련 사업본부를 갖추고, 비상장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기업들의 지분 매각 및 인수, 채권 발행이나 증자 등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지원,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IB사업 가운데서도 국내 증권사들이 가장 의욕을 보이는 부문이 바로 PI(자기자본 투자)다.

    PI란 투자가치가 있는 주식이나 채권이 발견되면 단순 중개 차원을 넘어 자기자본을 직접 투입해 통째로 인수한 후 가치를 높여 되팔아 차익을 극대화하는 기법이다.

    대우증권의 경우 업계 최대 규모의 PI본부를 갖추고 올해 IPO 이전의 비상장 기업 지분 인수, 부동산 개발, 해외 자원개발, M&A 등에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증권은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 당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M&A 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

    해외 시장 진출도 증권사들의 생존을 위한 당면 과제로 부상했다. 현재 해외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미래에셋과 한국 대우 굿모닝신한증권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 홍콩 현지 법인 설립에 이어 베이징사무소 개설도 진행 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 부실 채권 및 IPO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도 작년 한 해 동안 해외 부동산과 IPO 이전 비상장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등으로 각각 830억원, 1716억원을 투입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상하이사무소를 통해 중국 기업의 국내 IPO를 추진 중이며, 중국 시장 직접투자 상품 개발을 위한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 자격 획득도 준비 중이다.

    ◆대형화 및 전문화

    국내 45개 증권사들의 평균 자기자본 규모는 5000억원을 밑돈다.

    대형사들의 경우 1조5000억∼2조원가량에 달하지만 이는 일본 대형 증권사들의 평균 자기자본 규모(4조∼5조원)의 절반에도 못 미칠 뿐더러, 미국 메릴린치 등 대형 투자은행들과 비교하면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대우증권의 경우 이익을 가장 많이 내는 증권사답게 올해 순이익 1조원 클럽을 목표로 세우고, 앞으로 매년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내 2010년까지 자기자본 규모를 5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본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워 37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최근 완료해 자기자본을 1조원 수준으로 늘렸다.

    중소형사들은 대형화보다는 전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소기업 대상의 IB 전문회사를 표방하는 교보증권을 비롯해 채권 파생상품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는 한화증권 등이 좋은 본보기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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