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한미FTA 타결이 대외교역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며 증시에 단기, 장기적으로 모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환율 진정과 맞물려 한미FTA가 중기적으로도 우호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추하면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단기간 0.4%(29억불), 장기간 1.99%(135억불) 증대와 생산 및 고용 유발효과, 국민 후생수준의 0.6~1.7% 향상 등을 기대했다. 양국간 교역은 연간 900억~1000억불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IT가전, 섬유, 운송 등의 긍정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대미 수출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만, 국내 내수시장의 잠식 가능성은 낮다는 것. 일부 부품산업에서 긍정효과도 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화학, 철강, 기계, 조선 등은 업황의 속성상 FTA에 의한 영향은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과 통신, 방송, 문화컨텐츠 등의 서비스업들은 속성상 문화, 언어, 법률제도 등의 난항을 극복하고 진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형업체들의 국내기업 M&A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경쟁격화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제약의 경우, 가장 먼저 FTA관련 영향을 받아왔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종 결정 이후에는 오히려 불확실성의 해소에 따라 개별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