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를 인수한 신한금융그룹이 본격적인 통합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전업계 선두 카드사와 은행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신한은행이 이달부터 신한은행 전 지점에서 LG카드 신청을 접수하며 본격적인 통합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LG카드 발급을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신한은행 지점에서 카드 신청을 할 수 있고, 접수된 신청서는 LG카드로 이관돼 심사와 발급, 배송, 상담 등 신청 이후 모든 업무는 LG카드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LG카드와 신한카드는 이미 지난달부터 공동마케팅에 나선 상태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LG카드가 제휴한 '명품 CMA체크카드'를 시작으로 신한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추가한 '스타일카드', 프로야구단 제휴 'LG트윈스카드'를 나란히 선보이는 등 신한은행의 LG카드 접수로 교차판매가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LG카드는 "그 동안 전국적인 지점망을 가진 은행계에 비해 열세였던 것을 벗어나 국내 최대 규모의 회원 모집 채널을 보유하게 됐다"며 은행계와 전업계 카드사간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LG카드 인수로 매년 65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교차판매 증가와 고객활용 마케팅으로 신한지주 전체 수익도 연간 1천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초 LG카드 노조가 신한금융지주와의 단체협약 결렬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갈등이 예고됐었지만 양측이 상생협력 방안에 합의하면서 향후 통합 경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