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보루네오가구를 인수했다.

보루네오는 이에 따라 1991년 부도 이후 16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찾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삼익악기 컨소시엄은 3일 보루네오가구 최대주주인 캠코SG인베스터스와 보루네오가구 지분 87.81%를 515억8150만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익악기 컨소시엄은 지난 1월 말 보루네오가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삼익악기는 보루네오가구 지분 19.35%(183만2530주)를 확보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컨소시엄의 지분은 국민연금 계열 'KDBC1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51.07%(483만8700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스페코 6.33%(60만주),삼송캐스터 8.51%(80만6450주) 등이다.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삼익악기는 다음 달 28일까지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잔금 납부일 전까지 정밀 실사 과정을 거쳐 결과에 따라 내용 일부가 수정되거나 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잔금 납부가 완료되면 임시주총을 열어 이사 및 감사를 새로 선임해 보루네오가구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