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및 LCD 백라이트(BLU) 전문 업체인 엔하이테크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20억원과 39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30억원과 62억원으로 제시.

이 회사 박호진 대표는 "LED 광원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엔텍엘이디(주)를 자회사로 흡수, LED 사업의 경쟁력을 확대,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엔하이테크는 지난해 383억원의 매출과 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박 대표는 "기존 거래처인 삼성전자, 후지제록스 등의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대우일렉트로닉, 현대/기아차로부터의 신규 매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회사 엔텍엘이디를 중심으로 LED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궁극적으론 LED 광원에서 조명에 이르는 수직적 계열화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텍엘이디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LED 광원 전문 개발업체로, 현재 자본금 3억8000만원에 박 대표가 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하이테크는 일본 알파디바이스 등의 투자를 통해 엔텍엘이디의 자본금을 향후 6개월내 22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며 3년후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하이테크도 약 1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일본 합작업체인 알파디바이스를 통해 엔텍엘이디가 연간 170억원 규모의 고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엔하이테크 역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하이테크는 이 외에도 냉음극형광램프(CCFL)을 대체한 복사기 및 복합기용 'LED 스캔바'와 어구용(漁具用) LED 응용제품 'E-Light Stick' 등에서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