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평가원(ETS)은 9월부터 도입하려던 개정된 방식의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미국 대학원 진학시험) 일반시험 실시계획을 취소한다고 2일 밝혔다.

ETS는 이와 관련,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시험을 도입하는 데 따른 이득보다 응시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완벽한 환경(시험장 수용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TS는 이에 따라 컴퓨터 기반의 CBT 방식 또는 CBT와 지필시험을 혼합한 현재의 시험 방식을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

ETS의 GRE 담당 책임자인 데이비드 페인은 "많은 논의와 평가 결과 현재의 방식이 학생들에게 언제,어디서나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데 보다 편리하고 융통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TS 측은 현행 GRE 접수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 중국 홍콩 대만의 경우 논리분석 작문(Analytical Writing) 영역은 CBT 방식으로, 언어 및 수리 영역은 지필 방식으로 실시되는 GRE가 계속 시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