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달래기' 나섰다…무역마찰 피하려 125억弗규모 상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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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마찰 피하려 125억弗규모 상품 구매
미국과 보조금 지급에 따른 보복관세 문제로 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이 돌연 125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을 구매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일 중국 정부가 다음 달 기계 및 전자제품 100억달러어치와 20억달러 상당의 콩,5억달러 규모의 면화 등을 미국에서 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중국의 인쇄용지에 대해 보복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양국 간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일 중국의 아트지에 대해 10.9∼20.35%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하는 예비결정을 내렸다.
특히 중국을 비(非) 시장경제로 분류,보조금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던 통상정책을 바꾼 것이어서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구매를 결정,외면적으로는 강경 자세를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미국 달래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일 중국 정부가 다음 달 기계 및 전자제품 100억달러어치와 20억달러 상당의 콩,5억달러 규모의 면화 등을 미국에서 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중국의 인쇄용지에 대해 보복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양국 간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일 중국의 아트지에 대해 10.9∼20.35%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하는 예비결정을 내렸다.
특히 중국을 비(非) 시장경제로 분류,보조금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던 통상정책을 바꾼 것이어서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구매를 결정,외면적으로는 강경 자세를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미국 달래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