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기아차 디자인 미래는 '직선의 단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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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의 단순화'에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가 있다."
기아자동차가 향후 디자인의 기본 컨셉트로 '직선의 단순화'를 제시했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3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 디자인의 글로벌화와 자동차 디자인 방향' 세미나에 참석,"성공한 자동차 브랜드는 단순하고 유쾌하며 근본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인간에게 영감을 주고 자동차가 삶의 일부에 녹아들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선의 단순화'에 대해 "하나의 직선과 주변 환경의 비율이 조화를 이뤄 완벽한 선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최근 기아차가 해외 모터쇼에서 연이어 선보인 컨셉트카에 이미 '직선의 단순화'라는 개념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주제발표에 앞서 기아차가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했던 컨셉트카 '큐'와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익씨드,5일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할 'KND-4'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세 가지 컨셉트카를 통해 기아차가 매우 짧은 시간 동안 극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이들 3개 컨셉트카의 후반 마무리 작업에 참여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디자인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로 애플의 아이팟을 들었다.
그는 "아이팟은 디자인을 통해 상품과 브랜드,고객을 마법처럼 강력하게 하나로 연결시켰다"며 "명확한 목표에 따라 직선을 디자인한다면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디자인 혁신을 위해서는 디자인 담당자만이 아닌 전사적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아차는 현재 브랜드를 확립해 가는 도전과 기회 앞에 서 있다"며 "처음 스케치를 하는 디자이너에서부터 생산라인의 근로자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기아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독자적인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또 기아차의 최고경영진이 디자인에 관한 한 충분한 자율성을 보장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디자인에 매우 관심이 많은 경영자"라며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디자인의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BMW의 크리스 뱅글,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지난해 7월 기아차에 영입됐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며 아우디TT와 A6 등의 디자인에 참여,아우디의 디자인을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방향으로 바꾸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4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기아자동차가 향후 디자인의 기본 컨셉트로 '직선의 단순화'를 제시했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3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 디자인의 글로벌화와 자동차 디자인 방향' 세미나에 참석,"성공한 자동차 브랜드는 단순하고 유쾌하며 근본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인간에게 영감을 주고 자동차가 삶의 일부에 녹아들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선의 단순화'에 대해 "하나의 직선과 주변 환경의 비율이 조화를 이뤄 완벽한 선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최근 기아차가 해외 모터쇼에서 연이어 선보인 컨셉트카에 이미 '직선의 단순화'라는 개념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주제발표에 앞서 기아차가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했던 컨셉트카 '큐'와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익씨드,5일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할 'KND-4'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세 가지 컨셉트카를 통해 기아차가 매우 짧은 시간 동안 극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이들 3개 컨셉트카의 후반 마무리 작업에 참여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디자인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로 애플의 아이팟을 들었다.
그는 "아이팟은 디자인을 통해 상품과 브랜드,고객을 마법처럼 강력하게 하나로 연결시켰다"며 "명확한 목표에 따라 직선을 디자인한다면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디자인 혁신을 위해서는 디자인 담당자만이 아닌 전사적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아차는 현재 브랜드를 확립해 가는 도전과 기회 앞에 서 있다"며 "처음 스케치를 하는 디자이너에서부터 생산라인의 근로자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기아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독자적인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또 기아차의 최고경영진이 디자인에 관한 한 충분한 자율성을 보장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디자인에 매우 관심이 많은 경영자"라며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디자인의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BMW의 크리스 뱅글,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지난해 7월 기아차에 영입됐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며 아우디TT와 A6 등의 디자인에 참여,아우디의 디자인을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방향으로 바꾸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4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