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앞으로 2년간 전보다 수익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는 고강도 경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예금보험위원회는 최근 예보와 우리은행 간 새 MOU 안을 최종 확정했다.
내년까지 적용되는 이 MOU는 기존 MOU처럼 5개 항목의 목표치를 분기마다 충족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우리은행이 한 항목에서라도 두 번 연속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구조조정이나 임직원 급여 삭감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새 MOU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부터 정규직 직원 한 명당 올해보다 5000만원 많은 4억1000만원(비정규직 포함 시 3억원)의 조정영업이익을 올려야 한다.
조정영업이익은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을 합한 영업이익에서 충당금과 판매관리비 등을 뺀 수치를 말한다.
인건비와 물건비 등 판매관리 비용을 이 조정영업이익으로 나눈 판매관리비용률의 목표치도 46.2%에서 45.7%로 강화됐다.
이 판매관리비용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영업이익을 많이 내거나 판매관리 비용을 줄여야 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