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의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일각에서 제기된 성장 둔화 우려를 잠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투어는 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08억원,영업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5%,18.1% 늘어난 499억원,135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3월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연구원은 "2월 매출 증가율이 6%대로 축소되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6.1% 급감하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3월 실적은 이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하나투어는 최근 2년 연속 3월 영업이익이 각각 10억원,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로 돌아섰다.

류 연구원은 "4월 예약자도 전년 동기보다 57% 늘어난 9만명에 달하는 등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로 8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3월에도 안정적 이익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