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열풍에 힘입어 지난 4년간 사교육 관련 업체의 시가총액이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이 주를 이루는 학습지 구독 회원 도 전체 초등학생의 1.7배인 65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디지털대성 케이스 대교 YBM시사닷컴 메가스터디 등 5개사의 시가총액은 2002년 말 2540억원에서 지난달 30일 현재 2조7550억원으로 984.6%나 증가했다.

이 기간에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72.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교육업체들은 또 이 기간 총자산이 3791억원에서 1조5961억원으로 321%,매출은 5687억원에서 1조7323억원으로 204.6%,영업이익은 248억원에서 1522억원으로 513.7% 증가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교육 관련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대교 재능 웅진 구몬 등 4개사의 학습지 회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654만4320명으로 추정된다.

또 주로 고등학생 대상인 메가스터디의 경우 온라인 누적 유료 회원 수는 25만7062명에 달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워낙 뜨거워 교육산업 역시 꾸준한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