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사들은 당분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개별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쏟아냈다.

지난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실적 분석 결과에 의하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6.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6% 감소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종목과 업종이 2007년 증시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며 “이는 과거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해소과정에 있고, 대신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이 실적부진 업종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 전망이 좋을 기업에 선별해 투자하라는 의견이다.

삼성증권은 개인들의 매수세가 적극적임을 감안해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면서,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이는 조선기자재 업종과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IT부품주, 자산가치 저평가주도 투자할 만하다고 권했다.

현대증권은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시장이 이를 인지하고 있어 증시에 올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선, 기계, 보험, 여행 및 교육서비스, LCD 장비업종 등의 강세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높을 업종 순서로 기계, 인터넷, 종합상사, 음료, 자동차부품, 은행, 식품/필수품 소매, 섬유/의복 등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년과 전분기 대비 실적개선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호텔/레저, 은행, 보험, 건설자재, 건설, 제지, 자동차/자동차부품업종, 조선/기계, 반도체 등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