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4일 제약 업종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업계 통합 가능성에 주목하라고 조언한 가운데 한미약품을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빠른 인구 고령화로 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지만 가격 하락 압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약 업계에 대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통합 가능성이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

메릴린치는 "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2010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21.6%로 늘리면서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른 아시아 지역 톱5 제약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23~35%인데 비해 국내 상위 5개 제약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17.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타지역 제약사들의 매출 성장률은 5% 정도로 추정했다.

한미약품의 주당순익이 향후 3년간 연평균 23%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15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유한양행에 대해서도 중립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중소형 제약사 중에선 특화된 제품라인과 기술력을 보유, M&A 대상이 될 수 있는 삼일제약태평양제약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