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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기술이전 강세…국내외서 성과

지난해 12월14일 경상대 연구산학협력지원본부(nongae.gsnu.ac.kr/~research)가 주최한 소규모 기술설명회 '라운드 테이블 토크'현장. 수십명의 기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대 환경생명화학식품공학부의 주력기술인 '삼단 발효법으로 제조된 메주'가 소개됐다.

이날 한 식품업체 대표가 관심을 보였고,며칠 후 기술이전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경상대는 지난해 정부의 기술이전 활성화 사업인 '선도TLO지원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인 연구산학협력지원본부를 개설했다.

2005년 국내 대학 지식보유 순위에서 실용신안등록부문 2위를 차지한 발군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 투자까지 유치하게 된 것.

연구산학협력지원본부는 기술 홍보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라운드 테이블 토크' 외에 '원스톱서비스시스템'을 구축해 국내특허 출원 및 등록을 마친 기술들의 신속한 사업화를 돕고 있다.

대학ㆍ산업체ㆍ연구소ㆍ지자체 네트워크를 만들고 대학 내 BK사업단 및 부설 연구소와 연계해 보다 원활하고 체계적인 기술이전 및 창업을 돕는다.

특히 창업 부문에 수강생들의 참여율이 높다.

경상대 연구산학협력지원본부 서양곤 부본부장(사진)은 "우리대학의 핵심분야인 생명공학(BT)ㆍ정보통신(IT)에 무게를 두고 연구개발 및 기술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특히 기초학문을 융합하는 응용학문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상대는 지방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연구중심대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식물생명과학분야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 학교의 농생명사업단은 1차 BK사업단 중 최우수사업단으로 선정돼 2005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교육부 주관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인'누리사업'에 선정돼 또 다른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또 경상대 바이오벤처회사인 아미코젠(주)(대표 신용철 교수)는 2005년 스위스 노바티스에 100억원을 받고 기술을 판매했고,지난해 벤처기업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기술이전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