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직장인들의 하루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 6분' 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기업·공공기관은 '8시간 18분' 으로 조사돼 2시간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는 직장인 17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하루 평균 근무시간(휴게시간 제외)’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10시간 6분으로 가장 길었다.

중소·벤처기업은 9시간 54분으로 조사돼 대기업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 공기업·공공기관은 8시간 18분으로 법정근로시간(8시간)을 대체로 준수하고 있었다.

조사대상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9시간 42분’으로 집계됐다.

근무시간별로는 9시간 이상~10시간 이하로 일을 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47.2%로 가장 많았다.

11시간 이상~12시간 이하(23.8%),8시간 이하(21.9%)가 각각 뒤를 이었다.

또 13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응답한 직장인도 7.1%나 됐다.

직무,연령대,성별에 따라 근무시간도 차이가 있었다.

직무별로는 현재 연구·개발직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10시간 42분으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마케팅,영업직(10시간 18분) △기획직(10시간 6분) △생산,기술직(10시간 6분) △IT,정보통신(10시간) △총무,인사(9시간 54분) △디자인(9시간 36분) △재무,회계(8시간 42분) △홍보,PR,광고(8시간 12분)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10시간 18분으로 가장 길었다.

뒤이어 △50대(10시간) △30대(9시간 54분) △20대(9시간 36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0시간 12분으로 여성(9시간 18분)에 비해 54분 정도 더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