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잇지만 삼성물산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조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통업종이 연초대비 3.3% 가까이 하락하는 동안 삼성물산은 해외건설 수주 등에 힘입어 14% 넘게 올랐다.

신세계, 롯데쇼핑, SK네트웍스에 이어 유통업종 시가총액 11%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셈.

삼성물산은 이날 전날보다 300원(0.86%) 상승한 3만5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은 사흘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삼성물산은 이날 장중 한때 3만55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물산은 최근 두바이 인공섬 팜 제벨알리 해상교량 공사를 단독수주하는 등 해외건설 수주에서 잇따라 개가를 올렸다.

대신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그룹 계열사 공사와 수익성이 높은 턴키공사 및 해외부문에서의 실적 개선 등으로 견조한 이익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영업외부문도 삼성플라자 매각 및 삼성 테스코 지분 매각에 따른 대규모 매각차익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