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실시되는 전남 무안·신안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의 정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주지역 일간지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무안·신안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되는 이재현 전 무안군수가 24.2%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업씨는 20.2%의 지지율을 기록,이 전 군수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강성만 목포과학대 초빙교수가 8.4%,무소속 김호산 후보 5.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전 군수는 무안에서 39.6%를,홍업씨는 신안에서 28.5%를 각각 얻어 지역 간 대결 구도가 선거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목포지역의 주간지 항도신문이 지난달 29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무안·신안 주민 7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전 군수가 20.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 교수 12%,홍업씨는 11.1%였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