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코오롱건설의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이 최고 5000대 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농협중앙회 지점과 인터넷 뱅킹을 통해 청약을 받은 코오롱건설 '더 프라우' 오피스텔은 첫날 이미 1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4일에는 2000대 1을 넘어섰고,마지막날까지 청약자들이 밀려든 탓에 최종 경쟁률은 5000대 1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청약 마지막 날인 5일 인천지역 농협지점에는 인터넷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청약 희망자들이 아침부터 몰려 오후 늦게까지 긴 줄을 이뤘다.

이같은 청약과열은 16-71평형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650만원대로 송도국제도시 내 주변 오피스텔 시세보다 평당 300만원 정도 낮아,당첨만 되면 1억원을 넘는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다고 소문이 났기때문이다.

코오롱건설은 오는 1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3일엔 미당첨자에게 청약금을 환불할 예정이다.

이어 16∼17일까지 이틀간 당첨자들과 계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달 분양과정에서 청약자가 몰리는 바람에 안전사고까지 발생,청약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져 이날까지 농협을 창구로 현장접수와 인터넷을 병행,재청약을 실시했다.

송도국제도시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의 다른 오피스텔은 큰 인기가 없는데 유독 코오롱건설 오피스텔에 사람이 몰린 이유는 대형 평형의 경우 최고 1억원까지 웃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아직 프리미엄이 형성되지는 않은 상태여서 청약결과 발표 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